한국에서 스틱파스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을 무렵, 반해버린 검투사 모델. 기사 모델과 더불어 너무나 가지고 싶어서,
'이걸 그냥 외국에서 사버릴까.'하는 마음에 이베이와 스틱파스 홈페이지를 왔다갔다하며 결제에 마우스가 왔다갔다
했다가 결국 배송료에 좌절하고 마음접고 있다가 갑자기 10년에 12번가에 올라온 것 냉큼 지름. 너무 가지고 싶었던 모델
이라서 그런지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 귀하게, 조심조심 다루고 있는,(그런데 벌써 3군데나 부러지고;;;) 그런 모델.
투구 세 개, 창 세 개, 칼 두 자루, 저기에 그물이 사진에 빠져있다; 있는지 기억도 못했던 그물; 뭐 어쨌든 기사 모델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몸에 걸치고 있는 갑옷들도 나름 괜찮고... 그런데 문제는 저 주황색의 파츠들이다.
저것들이, 내가 산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엄청 잘 부서진다;;;; 부서진다기 보다는 깨진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애초에 가지에서 분리시킬 때부터 깨져버려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방패를 들 수 있게 하는 손잡이가 한 개 밖에
없어서 손잡이를 바꿔 끼워야 하는데, 그럴때 괜히 주황색 방패 손잡이 넣는 곳이 깨지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다;
그래도 어떡해. 멋있는데;;
이렇게 보면 영화 '트로이'에서 아킬레우스의 느낌도 난다. 큰 방패에 붙어있는 칼은 대충 영화 흉내 낸다고 종이로 칼집을
만들어 붙여 본 것. 투구가 참 괜찮은 것 같다.
다른 파츠들에 비해서 검들은 작은 편이다. 기사모델에 들어있는 큰 검이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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